스마트오피스의 조건 (4) 우연한 마주침이 일어나는 동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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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마트오피스의 조건 (4) 우연한 마주침이 일어나는 동선

2018-11-10T22:43:22+00:00

Smart Office (4) Planned Circulation for Unplanned Interaction

앞에서 조직 신뢰의 기본은 투명성(개방성)과 익숙함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. 스마트오피스의 네번째 조건은 바로 직원간의 익숙함을 극대화하는 것으로, 우연한 마주침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동선을 기획하는 것이다. 좀 더 멋지게 표현하면 의도하지 않은 마주침을 의도하는 동선을 설계하는 것이다.

2015년 3월, 미국 멜론파크의 페이스북의 본사는 ‘MPK 20′라는 이름이 붙은 새 빌딩으로 본사를 확장했는데 이 빌딩은 무려 2,600여 명의 전직원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커다란 원룸이다. 이 공간에는 여러 개의 작은 그룹를 만들어 일을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모든 직원들이 언제든 서로 마주칠 수 있는 커다란 오픈 스페이스다. 특히나 캠퍼스 옥상에는 인공 숲길을 만들어 직원들이 이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며 만날 수 있도록 설계했다.

미국 멜론파크 페이스북 캠퍼스 (출처 : https://youtu.be/mpTzC4zdAtQ)

산호세에 위치한 삼성 반도체 미국 본사의 경우, 건물의 각 층 사이에 야외 오픈 스페이스를 샌드위치처럼 끼워 넣어 전 직원, 특히 영업팀의 직원들과 엔지니어팀 직원들의 마주침을 설계했다. 이 오픈 스페이스에는 카페테리아는 물론 2-3명이 가볍게 앉아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어서 업무가 다른 팀원들의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한다.

미국 산호세 삼성반도체 미국 본사 (Photo Courte NBBJ )

자포스의 CEO 토니 셰이(Tony Hsieh)의 라스베가스 다운타운 프로젝트에서 그가 내세운 핵심 가치 중 첫번째는 마주침(Collisions, Serendipitous Encounters)이었다. 다운타운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4년이 지난 몇 달 전의 리뷰 인터뷰에서도 토니는 다운타운 프로젝트의 다른 두 가치인 상호학습(Co-learning)과 연결(Connectedness) 보다 우연한 마주침(Collisions)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했다.

실제로 그가 만든 자포스의 건물에는 직원들이 지역의 주민들과 우연히 만날 수 있는 공간적인 장치들이 많다. 예를 들면 라스베가스 본사의 주차장과 본관을 잇는 통로를 없애고 동선을 더 길게 만들었는데, 이는 직원들이 출퇵근을 할 때 한번이라도 더 지역주민들과 자주 마주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. 또 자포스는 자사 로비의 기둥과 벽을 최소화함으로써 개방감이 극대화된 공간을 만들었는데, 이는 직원들이 로비에서 편안하게 사람들을 만나고 짧은 대화를 나누도록 하기 위함이었다.

미국 산호세 삼성반도체 미국 본사 (Photo Courte NBBJ )